The Way Mission/Ukraine HIStory

#5. 스탈린 체제 아래서

창고지기들 2019. 2. 6. 04:34







#5. 조셉 스탈린(Joseph Stalin)의 통치와 우크라이나의 상처



우크라이나는 

1991년 국가적 독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소비에트 연방 체제 아래에 있었다. 

1917년 볼세비키에 의해서 시작된 공산주의 혁명은 

러시아 내전을 거쳐 1922년에 

소련(소비에트 연합 국가체제)이라 불리는 

새로운 국가를 이끌어냈다. 

우크라이나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17년에 독립을 선언했지만, 

머지않아 소비에트 연합/연방 체제에 귀속되고 말았다.


초기 소비에트 연방 체제는 

언어, 교육, 행정 등에서 자율적으로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우크라이나에게 주었다. 

그러나 1930년대에 이르렀을 때 많은 것이 변했다. 

레닌에 이어 새로운 통치자 된 스탈린이 

소비에트 연방 국가 전역에 

강력한 러시아화(Russification) 정책을 단행한 까닭이었다.


1930년대 초반, 

스탈린이 수행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는 

이른바 재산/소유 공유화(collectivization)였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농부들은 

자신의 땅과 땅의 소산 전부를 국가에게 양도해야 했고, 

국가가 모든 것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 우크라이나의 농부들은 

스탈린에게 강하게 저항했다. 

물론, 이것을 가만히 두고 볼 스탈린이 아니었다. 

그는 농부들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탄압하기 위해서 

‘인위적인’(ARTIFICIAL) 기근을 초래했다.


1932과 1933년 두 해 동안, 

스탈린은 우크라이나 토지에서 생산된 

모든 곡식과 식량을 완벽하게(!) 몰수했다. 

우크라이나의 농부와 가족들이 먹고 살 

최소한의 곡식도 남겨두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사람들은 굶주림으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스탈린은 배고픔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종교인들과 외부의 지원도 철저히 차단시켰다. 

나아가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밖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 

모든 국경을 엄격하게 차단시켰다. 


이와 같은 스탈린의 강압적 기근으로 

“최소” 약 7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죽었다. 

홀로도모어(Holodomor)는 이 사건을 가리키는 말인데, 

우크라이나어, ‘moryty holodom’에서 주어진 것으로, 

‘기근에 의한 죽음’을 의미한다. 


기근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자, 

스탈린은 수백만 명의 

러시아 사람들과 소비에트 연방 사람들을 

우크라이나의 동남쪽 지방으로 이주시켰다. 

조직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러시아계의 인구를 급증시켰던 것이다. 

이와 같은 스탈린 정책의 결과로 

우크라이나는 지금껏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동쪽과 서쪽으로 분리되어 있다. 

스탈린에 의해서 동부 지역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친 러시아 성향을 가진 탓에, 

우크라이나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동쪽과 서쪽은 

서로 다른 정치적, 민족적, 사회적 입장으로 

충돌하고 대립하는 중이다. 

스탈린의 악영향이 

지금도 우크라이나를 뒤덮고 있는 것이다. 



*) 선교적 단상


우크라이나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대기근과 참혹한 죽음을 경험한 나라다. 

스탈린에 의한 기근, 곧 홀로도모어를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분들이 아직도 생존해 계시다. 

이와 같은 깊은 상처와 아픔을 경험한 선대, 

그리고 그들의 뒤를 따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후대에게 적합한 선교를 찾는 것은 어렵다. 

제한된 지식과 어설픈 확신으로

섣불리 그들을 가르치려고 드는 것은 

절대로 능사일 수 없다.

가만히 멈추어 서서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자세로 응시하고, 

나아가 그들의 역사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배우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방식일 것이라고 

감히 고백해 본다.




#Feb. 5. 2019. by 창고지기들

=>사진은 영화 <Bitter Harvest>의 포스터들 중 하나다.

영화는 <홀로도모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