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 로빈슨의 책, 를 읽고. 처음 메릴린 로빈슨을 알게 된 것은 의 저자 데이비드 깁슨 덕분이었다. 어느 때고 꼭 읽어보라는 믿음직스러운 그의 말을 따라 과 를 읽었다. 솔직히 그녀의 소설은 썩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예 맞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어서 탐구 차원에서 소설 과 와 함께 에세이 책인 를 구입해 놓았다. 는 심심풀이로 읽기에는 내용이나 분량(469p)이 만만치 않았다. 그것이 이 책을 한동안 데면데면하게 대했던 이유다. 하지만 결국 때는 차버렸고, 완독할 의도 없이 첫 장 ‘인문주의’를 읽은 것이 화근(?!)이 되어 별 수 없이 다 읽고 말았다. 요 사이 읽은 책들 중에서 단연 발군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게는 그녀의 소설보다 그녀의 에세이가 압도적으로 좋았다. 나는 서사보다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