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Mission/Ukraine HIStory

#21. 우크라이나의 성탄 축가

창고지기들 2019. 12. 16. 22:17






#21. 우크라이나의 성탄 축가-꼴랴디반야(колядування)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쁨으로 맞이 하는 축가를 가리켜 

‘크리스마스 캐롤’이라고 부른다. 

우크라이나에는 두 가지 오래 된 

크리스마스 캐롤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꼴랴드끼(koliadky)이고,

다른 하나는 쉐드리브끼(schedrivky)다. 

꼴랴드끼는 성탄절 전날과 

성탄절 당일 부르는 캐롤이고, 

쉐드리브끼는 새해와 더불어 

‘풍요의 저녁’이라 불리는 1월 13일에 부르는 캐롤이다. 

원래 이 두 노래는 기독교 밖에서 사용된 것들인데, 

나중에 기독교적으로 변환되어 즐겨 불리게 되었다.


쉐드리브끼는 기독교화 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었다. 

즉,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서 

공연 방식으로 표현된 음악이 쉐드리브끼였다. 

특별히 988년 키예프 공국(Keivan Rus) 이전에 

슬라브인들이 새해를 맞이해서 

기념하고 축하할 때 사용된 음악이었다. 







우크라이나의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캐롤은

‘Carol of the Bells’(종들의 찬가)라 불리는 곡이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작곡가 

미콜라 레온토비치(Mykola Leontovych)가 만든 곡으로 

현재 가사는 기쁨과 기대로 성탄을 축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원래 이 곡은 우크라이나의 쉐드리브끼에서 비롯되었다. 


원곡에는 새로운 시작으로서의 봄을 

상징하는 새인 ‘제비’가 등장한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제비가 

겨울 내내 잠들어 있던 땅의 주인을 깨운 뒤, 

그가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지 말해주는데, 

풍요의 상징이기도 한 제비는 

땅의 주인에게 아름다운 노래로 읊조린다.


“만약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면, 

당신에게 돈이 많은 지 그렇지 않은 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러한 노랫말은 우크라이나인에게 

‘아내가 인생의 상징’이라는 것을 뜻한다. 

또한 제비가 지붕 아래 둥지를 틀고 집을 짓는 

노랫말은 ‘새로운 삶’을 상징하고, 

나아가 우주와 가정을 대구로 사용함으로써 

노래는 인생을 담아내기도 한다. 

즉, 남편은 밝은 달이고, 아내는 선명한 태양이고, 

자녀들은 하늘의 별들이라고 노래한다. 

이와 같은 비유적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 가정에서 여성은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이는 고대 슬라브족들의 여성 중심제, 

모계제의 사회 구조와 문화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종들의 찬가’(Carol of the Bells)의 원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щедрик-The Song Abundant Evening 


Shchedryk shchedryk shchedrivochka

Flew a little swallow, 

It began chirping

Calling out the master.


“Come out, come out, master,

Look at the sheepfold.

there the sheep have yeaned

And lambs were born.


You have all the good cattle (animals).

you will have a lot of money.

But money is nothing,

cause you have a wife with black brows (beautiful)”


Shchedryk shchedryk shchedrivochka

Flew a little swallow.




#Dec. 16. 2019 사진& 글 by 창고지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