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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아름다움(Useless Beauty) 로버트 k.존스톤(지은이) 주종훈(옮긴이)/ IVP |
◀그 남자의 이야기▶
2003년 처음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을 때,
다른 어떤 주제보다 문화를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배움이
이 땅의 삶의 방식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또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화적 과제와 부르심을 깊이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풀러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제게 큰 유익이었고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풀러신학교의 신학부는
문화를 신학적으로 접근하고 연구하는데 있어서
아주 훌륭한 교수님들과 프로그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석사 과정을 마치면서,
비장한 각오로 문화 연구를 위한 Ph.D.과정에 지원을 했습니다.
당시 미술과 미학에 탁월한 기여를 하고 계신 교수님과
영화와 문화에 독보적인 기여를 하고 계신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로버트 존스톤 교수님은
대중문화와 영화의 영성으로 잘 알려진 교수님이셨습니다.
존스톤 교수님의 연구 결과를
한국에 접목시키고 같은 방향으로 연구를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중에 한국의 IVP에서 제게
<Useless Beauty>라는 제목의 책을 번역 의뢰했습니다.
출판사의 번역 요청에 따라 번역 테스를 하고 정식 계약을 한 후
번역을 진행했으며, 그것이 <허무한 아름다움>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욕심을 내고 존스톤 교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그런 열정은 제 아들의 이름을
존스톤 교수님의 퍼스트 네임을 따라, Robert이라 지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의 이름은 여전히 Robert으로 남아 있으나,
저는 그 분의 직접적인 제자는 되지 못했습니다.
전도서의 아이러니처럼
Robert을 통해 제 인생도 이분과 아이러니한 연결을 맺고 있으나,
저는 영화가 아닌 문화의 실체인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해가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내러티브를 영화와 연결시켜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는
아주 깊이 있고 탁월한 도서를 번역하며 배운 것을
지금도 감사히 기억합니다.
2015년 10월 by 주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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