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보물창고/HIS

제자들의 머리 둘 곳

창고지기들 2011. 12. 19. 23:37

 

 

 

 

본격적으로 그 분을 따르는 여정은

일류 호텔에서 묶으면서 다니는

우아한 관광이 아닙니다.

매일 짐을 싸고 풀면서

어디든 허락되는 곳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고달픈 나그네의 길입니다.

 

하지만 그 분과 함께 하기에

어느 곳이든 그 곳은 이미 천국입니다.

그래도 가끔 피곤하여 울적해질 때면

그 분의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마태복음 20장 8절)

 

 

9년만에 경험하는 한겨울 시집살이로

가족 모두의 기침과 콧물이 끊이지 않는 요즘,

그 분의 말씀에서 조차 

기침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ㅠㅜ

 

 

 

 

 

 

 

그런데 오늘_

먼저 그 길을 가셨던 그 분이

그 분을 따르는 저희에게

참 좋은 곳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

모처럼 인터넷도 마음껏 사용하는

호강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도 올리는 중이지요..ㅋㅋ)

 

바라기는_

이런 곳을 제공해주신 분들에게는 평강이,

지금까지 우리를 돌보아주셨던

보물섬님에게는 기쁨이,

그리고 잠시 이 곳에서 머무는

가족 모두에게는 건강이 회복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자비하신 주님,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ㅎ~

 

 

 

#Dec. 19. 2011. 사진 & 글  by  이.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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