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지기들 2024. 12. 7. 10:16

 

 

 

 

기다림의 시편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여호와여

주게서 죄악을 지켜보실진대

주여 누가 서리이까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주를 경외하게 하심이니이다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시편 130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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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박두진의 시, <해> 중에서

 

 

 

 

#Dec. 7. 2024. 사진 by 이.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