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지기들 2012. 4. 20. 01:31

 

 

 

100일 잔치를 아시지요?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면

아기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자라가도록

축복을 해주기 위해서 벌이는 잔치지요.

 

저희 가정이

케냐에서 새롭게 태어난 지

꼬박 100일이 되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정말 크게 잔치라고 하고 싶지만(ㅋ~),

그냥 '사막의 보물창고'를 통해

그 동안 이 곳에서

잘 정착하게 해 주신 하나님과

계속해서 저희 가정을 위해

중보기도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출애굽기 16:18)

 

 

100일 되는 날 아침,

그 분이 해 주셨던 말씀입니다.

 

정말로 이 곳에서의 100일을 뒤돌아 보니

남음도 없고 부족함도 없는

은혜 가운데서 지내온 듯 합니다.

 

계속되는 문화 충격으로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상식을

하나 둘 깨버리는 일이 무척 당황스럽고

또한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없었던 100일이었다고

고백해 봅니다.^^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스라엘을 그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바로와 그의 군대를 홍해에

엎드러뜨리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의 백성을 인도하여

광야를 통과하게 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13-16)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길은

아직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까마득한 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저는

이 시편 기자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도

모두 함께 기어이

이 노래에 참여하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00일의 케냐를 허락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Apr. 19. 2012. 사진 & 글 by 이.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