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보물창고/선교 편지

열심 자체에 속거나 만족해하지 않는 사역

창고지기들 2015. 1. 24. 17:29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길 소망하며 인사드립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시고 함께 거하시는

거룩한 시간과 함께 2015년이 시작되었습니다.
2015년이라는 숫자가 우리에게 새롭기보다는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사랑이

우리 자신의 삶에 지속되고

더욱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선교지에서 맞이하는 네 번째 해에
하나님께서는 제게 몇몇 사람들을 만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역에서

제가 만난 사람들은 성경에 있습니다.


구원의 열정을 지닌 니고데모,

예배의 열정을 지닌 사마리아의 한 여인,
자신을 얽매이게 하는

삶의 제한성(병)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 병자,
그리고 삶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의 충족을 위해

예수님을 찾았던 디베랴 강가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입니다.
이들 모두 요한복음에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한결 같이 자신이 정한 목표에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원을 추구하고, 예배를 사모하고,

아픔과 병으로부터 치유받고,

삶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를 유지하는 것에
마음을 담아 예수님을 찾는 것!

이것보다 신앙에서 더 가치있는 일은 없고,

선교도 예외는 아니라고 흔히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시면서
한결같이 그들이 지닌

'열정과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 자신을 향한

깊은 사랑과 연합으로서의 믿음에
모든 삶의 방향을 전환하도록 요구하셨습니다.


예수님에게 더욱 가까이 이르는 것,

예수님과 더욱 깊은 인격적 사귐에 이르는 것!
이것이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연결시켜 고백하고 드러내는

'열심이나 열정'보다 더 귀한 것임을 확신합니다.


 

저는 새로운 해 사역을 시작하면서

제가 지닌 열심을 회복하고 그것을 만족해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일하시는 예수님에게 직접 다가가고

깊이 연합하는 데 더욱 애쓰고자 합니다.
누구보다도 하늘 아버지의 뜻을 잘 알고 계신

예수님이 직접 일하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직접 이끄시는 삶에

흔들림없이 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예수님은 저로 하여금

그분과 더욱 깊은 연합에 이르게 하시는 은혜와 함께
이곳 아프리카에서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가르치는 사역을 지속하게 해주고 계십니다.

1월첫주부터 4월 중순까지

예수님이 제게 참여하게 하시는 사역은
이곳 케냐에 위치한 AIU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게 하시는 일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매주 성경적 설교,

현대 설교와 아프리카 교회, 교회 사역과 본질,

기독교 예배라는 과목을 가르칩니다.


제가 소망하는 것은 저의 작은 지식과 확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예수님께서 저의 작은 모습을 통해

직접 이들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만나주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얻게 되는 지식이나 새로운 정보에 만족하기보다는

예수님을 더욱 그리고 새롭게 만나 알아가는
참된 지도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람을 세우는 이 귀한 일에 동역하시고,
주님이 주도하시는 이러한 일에 참여하는

저와 제 가족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위로 그리고 격려를 해주시는

믿음의 귀한 동역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제가 제 열심에 메이거나 만족해하지 않고,
예수님이 직접 주관하시는 가치있는 사역에

지혜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AIU 에서 가르치는 사역의 과정에

주님이 인격적으로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만나시는 일이 풍성해지도록



2. 예수님이 주도하시는 사역에 겸손과 확신

그리고 지혜를 담아 순종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도록(주종훈)



3. 에셀나무 사역에 그리스도께서 이끄시는 회복과

성령의 열매들이 더욱 풍성해지도록(이상예)



4. 하영(9학년)이가 더욱 지혜롭고 담대하게 자라가며,

하진(4학년)이가 집중력이 향상되고 용기있는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5. 지속적으로 불안해지는 치안과

여러 위협(질병, 바이러스, 강도와 안전사고)으로부터

안전을 유지하는 삶이 지속되도록

기도해주시길 겸손히 부탁드립니다.



 

2015년 1월에

예수님을 향한 삶의 여정에 함께 동역자된

주종훈, 이상예, 하영, 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