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식탁을 넓히는 사역
불안하고 예측하지 못한 위협들이 주어지는 삶의 현실이지만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평안이 삶에 가득하길 소망하며 인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의 사역을 통해서 하시는 일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이 초대하신 자리에 사람들을 불러 먹이고 마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별과 차별로 이루어지는 이 세상의 모임과는 달리
누구고 제외되지 않는 사랑으로 모두를 포용하고 계십니다.
초대 교회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예배의 핵심인 성찬을 통해 배우는 것은
바로 차별없이 초청하시고
예외없이 베푸시는 그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단지 물리적인 음식만이 아니라,
전인적으로 필요로 하는 삶의 공급 곧 복음을 뜻합니다.
저는 이곳 아프리카에서 살고 사역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셨던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초청과 베품이 무엇인지를 배우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공평하고 차별없이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구원과 자유의 삶으로 초청하십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제한된 시간과 공간 안에
모두 함께 모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그 사랑에서
제외되는 차별을 받아서는 안되기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초청을 새로운 방법으로 확대하십니다.
바로 그 초청의 식탁을 제한된 공동체에서만이 아니라
그 밖으로도 옮겨서 제공하는 것입니다.
제가 10월 중순 한 주간
케냐의 이웃 국가인 우간다에 가서
다양한 국가들의 목회자들
(우간다, 케냐, 콩고, 그리고 르완다에서 온 목회자들)을 섬긴 일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과 자유의 복음의 식탁을
확대하는 사역의 기회였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나 차별과 제한 없이
자신의 사랑과 자유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천국 잔치의 식탁을 확대하고 계십니다.
그런 일에 저를 불러 주시고 참여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공급하심을
새롭게 보고 경험한 것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풍요를 공급하시는 복음의 식탁이
우리와 다른 상황과 여러 제한된 여건에 있는
이곳 아프리카에서도
변함없이 확대되고 지속되는 사역에
하루 하루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의 초청이
다양한 여러 국가들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나님께서는 오랫동안 기도하고 기다렸던
가족들의 비자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이제 정기적으로 갱신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기회를 따라
케냐를 출국하고 재입국할 수 있는 비자를 허락받았습니다.
그동안 이 일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제한된 공간과 공동체에만 머무르지 않고,
부족한 저희 가족들을 통해
더욱 넓게 제공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몇 가지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12월까지 지속되는 이번 학기 가르치는 사역(주종훈)에
지속적인 인도하심과 열매들이 주어지도록
2. 에셀나무 사역을 통한 영적 회복과
삶의 강건함을 지속시키는 사역(이상예)이 견고하게 지속되도록
3. 하영이와 하진이가 지혜와 분별력
그리고 그리스도를 닮는 성품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4.가족들의 면역력 강화와 건강
그리고 에볼라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와
여러 위험들로부터 안전하게 거할 수 있도록
5. 11월에 진행할 목회자 컨퍼런스 강의에
주님이 필요한 가르침을 공급해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스도의 평안과 은총이 변함없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나이로비에서
2014년 11월
주종훈, 이상예, 하영, 하진 드림